설교모음

사순절 묵상 1) 태초부터 계신 말씀

biblia66 2025. 2. 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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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계신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시작이자 끝이며,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사순절을 맞이하며 요한복음의 첫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계획을 다시금 묵상할 수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이 한 구절 속에는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으며, 우리가 믿는 신앙의 근본이 놓여 있습니다.

말씀의 태초성(요 1:1)

요한복음은 “태초에”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는 창세기의 첫 구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요한은 창조의 시작과 동시에 존재하셨던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순간부터 함께하셨으며,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중간에 갑자기 등장하신 분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를 계획하시고 사랑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존재도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그 창조의 목적은 사랑과 관계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달려 있으며, 그분이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말씀의 신성(요 1:1)

요한은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위대한 선지자나 스승이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이십니다. 많은 이단과 세상의 사상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거나 축소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명확하게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성부와 함께 영원부터 존재하셨음을 증언합니다.

이는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을 단순히 인간적인 스승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요, 주님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믿음 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설 수 있습니다.

말씀의 생명력(요 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 1:4). 말씀으로 존재하신 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나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생명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세상은 죄로 인해 죽음과 절망이 가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적 없이 살아가며, 진정한 생명을 어디서 찾을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새로운 생명이 주어집니다. 그 생명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누리는 영원한 기쁨이며, 참된 자유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그분 안에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빛(요 1: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 1:5).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세상은 죄와 불순종으로 인해 어둠에 가득 차 있지만, 예수님은 그 어둠을 밝히시는 참된 빛이십니다. 어둠은 스스로 빛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빛이 있어야만 어둠이 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죄와 절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야만 우리는 참된 생명의 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인생 가운데 빛을 비추십니다. 우리의 죄를 드러내시고,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분의 빛 안에서 우리는 바른 길을 발견하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빛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교리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동행하며, 그 빛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론: 말씀 안에 거하는 삶

사순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깊이 새기는 시간입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그분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며, 세상의 빛으로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세상의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분이 주시는 생명과 빛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며, 우리의 삶을 그분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다시금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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