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예수님의 사랑은 시작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은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헌신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희생적인 사랑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새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절정(요 13:1)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계셨습니다. 이제 곧 고난과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예수님의 마음은 자신이 아닌 제자들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적인 애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할 이유가 있을 때만 사랑하려 하지만, 예수님은 조건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향해 여전히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속됩니다.
섬김으로 나타난 사랑(요 13:4-5)
예수님은 사랑을 말로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요 13:4-5).
이 행동은 당시 사회적 관습을 완전히 거스르는 일이었습니다. 발을 씻기는 일은 종들이나 하는 일이었으며, 주인이나 스승이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가장 낮은 자의 자리에서 섬김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사랑을 실천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말로만 표현하고 실천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실제로 행동으로 사랑을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낮아지고, 섬기고, 희생하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을 따르는 삶입니다.
사랑의 시험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요 13:21-27)
예수님의 사랑은 시험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들 중 하나가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요 13: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향한 사랑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에게만 사랑을 베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배신하고 떠나는 자에게도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어려운 사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으며, 끝까지 지속됩니다.
사랑의 본을 따라 사는 삶(요 13:34-3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 사랑은 단순한 감정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섬김과 희생이 동반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사랑해야 하고, 심지어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우리도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랑이 우리의 신앙의 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우리의 삶에서 사랑이 드러나야 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 나타나는 실천입니다.
결론: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라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 위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며, 부활하신 후에도 변함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사랑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끝까지 사랑하시는 모습을 더욱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끝까지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조건적이지 않도록, 우리가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본받아 낮아지고, 섬기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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